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 일정이 미뤄졌다.
일부 의원들이 서 후보자의 재산 증가와 관련해 추가자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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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
국회 정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서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를 논의했지만 몇몇 위원들이 서 후보자의 재산이 2007년에 4억5천만 원 증가한 사실에 관련된 자료를 추가로 요청하면서 채택이 무산됐다. 다음 전체회의는 31일로 예정됐다.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 후보자의 재산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를 제출된 자료만으로 알 수 없다”며 “추가자료를 검토한 뒤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서 후보자의 재산이 늘어난 점에 관련된 소명이 확실하지 않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정보위원들의 요청에 따라 2007년에 늘어난 재산에 관련된 자료를 정보위원회에 추가로 제출했다.
그는 29일 청문회에서 “2007년에 늘어난 재산의 75%는 예금 형태의 펀드에 투자한 금액이 4억~5억 원가량 증가한 것”이라며 “나머지는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오르면서 늘어난 재산이다”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