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서 발생하는 카메라 오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업데이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에서 파노라마 모드로 사진을 찍을 때 발생하는 결함을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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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탑재된 파노라마사진 기능. |
최근 국내의 한 갤럭시S8 사용자는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때 사진에 세로줄이 나타난다며 단말기를 새로 교환받았다. 하지만 다른 제품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파노라마는 여러 장의 사진을 이어붙여 하나의 큰 이미지로 합성하는 기능으로 주로 풍경사진을 찍을 때 사용된다. 사진들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아직 이 결함이 접수된 사례는 극소수지만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업데이트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외국 한 해킹단체가 고화질 사진으로 갤럭시S8의 홍채인식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공개하며 보안결함 논란도 일었다. 삼성전자는 실제 사용환경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히면서도 별도 업데이트를 통해 홍채인식의 보안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8 일부 제품에서 화면이 더 붉게 보이는 결함과 와이파이 연결 오류가 나타나자 발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 블루투스 연결기능을 개선하는 업데이트도 실시됐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리콜과 단종사태를 겪은 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서 발생하는 결함 논란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더 적극적으로 소비자 불만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7 출시 초반에도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 일부가 왜곡돼 보인다는 논란이 발생하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