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모던하우스 매각, 이랜드리테일 상장에 어떤 영향 줄까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5-28 12:05: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사업부인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이랜드리테일 상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8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모던하우스는 3천억 원 규모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모던하우스 매각, 이랜드리테일 상장에 어떤 영향 줄까  
▲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226억 원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별도기준 매출로 따지면 약 13.6%에 이른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5월까지 추진하려던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을 내년 상반기에 다시 추진한다는 쪽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를 진행하면서 2년 내에 상장하기로 해 늦어도 2019년 상반기 까지는 상장해야 한다.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매출의 10%가 떨어져 나갈 경우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랜드그룹이 최근 발표한 재무구조 개선안에 따라 자회사 이랜드파크를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이랜드월드에 넘기면 이랜드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은 2조 원대로 줄어들어 모던하우스 매각에 따른 매출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던하우스가 생활용품 전문매장의 인기에 힘입어 이랜드리테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며 “모던하우스의 공백이 향후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가치 산정에 예상보다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던하우스는 중국에도 진출해 있는데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랜드그룹은 모던하우스의 매각이 향후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가치를 산정하는데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의 생활용품 브랜드 하나로 7000억 원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들의 가치가 재조명 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며 “이번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시장에서 이랜드리테일의 사업가치를 더욱 높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이랜드파크가 이랜드리테일 자회사로 편입되고 나면 이랜드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의 규모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수익성 개선으로 내실이 더욱 탄탄해져 향후 기업가치 산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리테일은 보유하고 있는 이랜드파크 지분 전부를 6월 안에 이랜드월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8054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냈다. 이랜드파크는 수년째 적자를 내면서 이랜드리테일의 전체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