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 LG가 비상장자회사 실적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6일 “LGCNS가 올해 1분기 7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며 “LGCNS를 포함한 LG의 비상장자회사들이 실적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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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 |
LG는 올해 매출 10조8160억 원, 영업이익 1조69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SI업체인 LGCNS는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최근 큰 규모의 수주도 확대해 1분기에 흑자전환한 데 이어 이런 흐름을 앞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LGCNS는 5월 중순 미국령 괌 전력청과 4300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을 구축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건설관리업체 서브원도 LG사이언스파크, 파주 디스플레이공장 구축과 관련한 건설사업을 수주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이 4조 원 규모로 구축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연구개발단지다. LG디스플레이도 파주에 신규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8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LG 주요계열사들의 전망도 밝다.
LG전자는 가전사업 호조 및 스마트폰사업 실적개선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도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경영진들의 비용통제 노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