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우리은행, 소멸시효 완성된 1만8835명 채권 모두 소각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5-26 19:05: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은행이 소멸시효가 완성된 개인 채무자의 채권을 모두 소각했다.

우리은행은 2013년 이후 최근까지 소멸시효가 도래한 개인 채무자 1만8835명의 채권을 25일 모두 소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채권들은 연체대출 원금과 이자까지 합해 1868억 원에 이른다.

  우리은행, 소멸시효 완성된 1만8835명 채권 모두 소각  
▲ 이광구 우리은행장.
2012년 이전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은 예전에 소각해 처리했다.

이 채권의 연체고객들은 향후 전산처리 절차를 통해 계좌 지급정지가 해제돼 통장거래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또 연체정보도 함께 삭제돼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현행 신용정보법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의 기록은 최대 5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대부업체들이 죽은 채권을 사다가 채무자를 속여 소멸시효를 되살리는 등 문제가 발생해 지적의 목소리가 많았다.

문재인 정부가 공약집에서 가계부채 7대 해법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된 죽은 채권 관리 강화’를 꼽은 만큼 우리은행이 새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차원에서 죽은 채권의 소각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채권도 즉각 소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는 법적으로 죽은 채권의 기록보관이 허용되는 5년을 굳이 기다리지 않고 소멸시효가 완료되면 즉각 소각할 것”이라며 “사회취약계층 및 장기 소액 연체자들의 죽은 채권이 재매각되거나 채권추심되는 일이 없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