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블록버스터들의 국내개봉과 해외법인의 매출상승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6일 “CJCGV는 흥행가능성이 높은 블록버스터들의 개봉으로 박스오피스(상영매출) 증가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중국법인과 터키법인의 매출상승까지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
|
▲ 서정 CJCGV 대표. |
5월 초 ‘가디언즈오브갤럭시VOL2’를 시작으로 ‘캐리비안의해적:죽은자는말이없다’가 개봉했으며 올해 안에 ‘트랜스포머:최후의기사’, ‘원더우먼’ 등이 상영을 앞두고 있다.
권 연구원은 “올해 개봉하는 블록버스터들이 대부분 흥행했던 전작의 후속편”이라며 “전작의 흥행성적을 고려했을 때 국내 박스오피스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법인과 터키법인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권 연구원은 “올해 4월부터 5월24일까지 중국에서 거둔 매출은 75.2억 위안(약 1조2304억 원)으로 지난해 4~5월 매출인 62.5억 위안(약 1조226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영화시장의 침체가 회복된 것”이라고 파악했다.
CJCGV는 6월 중국시장에 개봉하는 ‘트랜스포머:최후의기사’가 20억 위안(약 3272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작인 ‘트랜스포머:사라진시대’는 매출 19.8억 위안(약 3239억 원)을 기록하며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4위에 올라있다.
터키법인 역시 영화시장 자체가 크게 성장하며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한 40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CJCGV는 2분기 매출 3921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118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