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 주가 들썩, 지주사 전환 서두르나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5-23 17:02: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그룹이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 따라 지주사체제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계열사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23일 현대로보틱스 주가는 전일보다 2만2500원(6.01%) 오른 39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18일만 해도 35만 원이었으나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 주가 들썩, 지주사 전환 서두르나  
▲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현대로보틱스가 향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를 모두 지배하는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4월1일자로 비조선사업부를 모두 인적분할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모두 신설법인인 현대로보틱스에 넘겨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앞으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만족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지주회사가 의무로 보유해야 하는 자회사의 지분율을 높이려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관련법 개정 전에 의무보유비율을 만족할 경우 추후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의무보유비율이 높아져도 이를 충족하기 위한 시간을 더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보틱스는 현재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에너지(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의 지분을 각각 13.37%씩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요건을 만족하기 위해서 추가로 6.63%씩 지분을 더 취득해야 한다.

현대로보틱스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2019년 3월 말까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데 올해 안에 이 작업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증권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는 현대로보틱스가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올랐다.

이날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일보다 5500원(3.28%) 오른 17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인적분할 전과 비교하면 10.2% 높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주가도 각각 전일보다 0.69%, 3.94% 올랐다. 두 기업 주가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이후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1주일 전보다 26.3% 급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