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첫 주말인 13일 대선당시 '마크맨'을 담당했던 기자들과 청와대 경내에서 북악산 산행 전 기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탈권위적인 소통행보를 보이며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문템’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문템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템’을 말하는데 문 대통령이 착용한 등산복, 안경, 구두, 넥타이 등 제품들을 일컫는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13일 문 대통령이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오를 때 입었던 주황색 등산복은 문 대통령이 2013년 구입했는데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다. 소재가 매우 가볍고 광택감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문 대통령이 이 등산복을 입은 모습이 전파를 타자 구매 문의가 잇따르며 해당업체에서 3천벌 한정 수량으로 다시 판매하기로 했다. 가격은 9만8천 원이다.
문 대통령이 착용하고 있는 안경도 인기 아이템이다.
문 대통령은 6년 넘게 같은 안경을 쓰고 있는데 이 안경은 테가 얇은 디자인으로 프레임이 둥글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가격은 60만~70만 원으로 다른 브랜드보다 다소 비싸지만 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회동할 때 착용했던 넥타이도 관심을 받았다.
이 넥타이는 한 디자인브랜드가 만든 것으로 112주년 독도 주권선포의 날을 기념해 제작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판매 사이트에는 넥타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품절사태를 빚었는데 판매가격은 인터넷 기준으로 5만 5천 원이다.
문 대통령이 신었던 구두 역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구두는 유명브랜드가 아닌 낡고 찢어진 구두인데 청각장애인이 만든 수제화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구두는 ‘구두만드는풍경’에서 제작했는데 구두만드는풍경은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사회적기업이지만 2013년 경기침체로 문을 닫았다.
문템과 별개로 문 대통령이 다녀간 식당은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다.
문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방문한 광주 동구의 ‘화랑궁회관’은 입소문이 나면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8천원짜리 비빔밥을 주문했는데 방문객들은 한결같이 문 대통령이 먹었던 비빔밥을 먹고 싶다며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