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경기회복에 수혜를 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6일 “최근 미국 경제 순항으로 가전시장이 2020년까지 고성장할 것”이라며 “LG전자가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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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는 올해 매출 61조36억 원, 영업이익 3조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124.8% 늘어나는 것이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에 따르면 글로벌 가전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이 1% 수준에 불과한데 비해 북미시장은 5%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 경제를 나타내는 고용지표, 주택판매 등의 시장지표가 대폭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고용지표 개선으로 가계소비가 촉진되며 건설경기 호전에 따라 주택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LG전자와 같은 가전업체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북미 가전시장에서 올해 1분기 약 20%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특히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가전으로 북미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LG전자의 트윈워시 세탁기 및 건조기 등 프리미엄제품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북미시장에서 가전제품 판매호조에 힘입어 가전사업에서 1분기 매출 4조6천억 원, 영업이익 5208억 원으로 최대실적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