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EV'가 1분기 국내 전기차판매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국내에서 판매된 순수전기차는 모두 1729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795.9%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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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EV'. |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EV가 국내 전기차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아이오닉EV는 1분기에 국내에서 1291대가 팔리면서 전체 전기차판매 가운데 75%를 차지했다.
1분기 글로벌 전기차판매는 나라별로 실적이 엇갈렸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인 하이브리드닷컴에 따르면 1분기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2만1410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40.2% 늘었다. 테슬라의 SUV 전기차 모델X와 GM의 볼트EV가 출시되면서 미국 전기차판매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전기차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1분기 유럽에서 팔린 전기차는 3만2627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37.6% 늘었다.
나라별로 프랑스에서 7402대, 노르웨이에서 6982대, 독일에서 5060대, 영국에서 4천634대, 네덜란드에서 2146대가 팔렸다. 특히 독일 전기차판매는 정부가 구매 보조금가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전기차 정책을 시행한 데 힘입어 지난해 1분기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판매는 5.2%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에 중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모두 4만4333대였다.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을 축소하고 보조금 지급 대상 요건을 강화하면서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