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사장단에 승부근성을 주문했다. 또 앞으로 3년 안에 세전이익 1조 원 달성을 위해 부진한 사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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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 그룹 회장 |
28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6일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우리 그룹은 현재 지속성장을 결정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전 임원들이 끝장을 보겠다는 승부근성과 목표달성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워크숍에 구자엽 LS전선 회장과 이광우 LS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 20명 가량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LS그룹의 중장기전략이 주로 점검됐다.
구 회장은 "LS그룹은 지난 10여년 동안 규모 면에서 성장을 일궈 왔지만 2009년 이후 주력사업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정체를 보이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신사업도 성과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CEO 각자가 회장이라는 생각으로 통찰력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향후 3년 이내에 세전이익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부진한 사업에 대한 과감한 의사 결정과 미래성장을 위한 자금확보 등 사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LS그룹은 연간 영업이익이 8천억 원, 순이익은 4500억 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세전이익 1조 원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보다 두 배나 성장해야 한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목표달성과 성과창출이 절실하다고 해도 준법, 안전, 윤리경영은 간과해서 안 될 필수사항"이라며 "CEO가 솔선수범해 임직원에게 체화시켜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