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노승일 "삼성이 정유라만 지원한 것은 최순실 요구 때문"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5-02 18:39: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그룹이 정유라씨에게만 승마지원을 몰아 준 것은 최순실씨 때문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다른 승마선수들이 지원받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다.

  노승일 "삼성이 정유라만 지원한 것은 최순실 요구 때문"  
▲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2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명의 10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은 “(최씨의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계약서대로 정상적인 선수를 선발해 시설을 갖추고 트레이너를 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최씨가 못 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삼성전자는 최씨가 독일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인 코어스포츠(전 비덱스포츠)와 213억 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2015년 8월에 체결했다. 승마 유망주 6명을 지원한다는 명목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만 집중적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노 전 부장은 “박 전 전무는 정유라씨만 지원을 받으면 나중에 문제가 커질 수 있기에 다른 선수를 들러리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며 “이를 최씨에게 보고했더니 ‘누구 때문에 이게(코어스포츠) 생겼는데 어디서 설쳐, 꼴갑떠네’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씨와 정씨가 독일에서 사용한 생활비 등을 삼성그룹에서 지원했다는  정황도 공개됐다. 최씨가 삼성전자로부터 공식적으로 입금을 받기 전까지 쓴 돈도 보전해줬다는 것이다.

박영수 특검이 “당시 최씨가 삼성에서 돈이 입금되면 지출금액을 보전받아야 하니 영수증을 보관하라고 했느냐”고 묻자 노 전 부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유럽연합 '극한 기상현상' 분석 서비스 시작, 재난 발생시 일주일 안에 보고서 나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내정, 경영관리 전문가
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풍력발전 기업에 21억 루피 추가 투자, 지분 26% 확보
미국 반도체법 수혜 기업에 '중국산 장비 금지' 추진, 삼성전자 TSMC 영향권
[한국갤럽] 경제 '좋아질 것' 40% '나빠질 것' 35%, 20·30과 40·50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