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KIF)이 올해 경제성장률의 전망치를 높였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수출 및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2.8%의 성장률을 낼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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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금융연구원은 2017년 4월30일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높였다. |
지난해 10월에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5%를 냈는데 이보다 0.3%포인트 올린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이 3.7%일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해(2.1%)보다 1.6%포인트 높였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정보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개선돼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성장을 주도했던 건설투자도 기존의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1.9%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총생산(GDP)의 증가가 가계소득 증가로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는 최근 흐름 때문에 민간소비 증가는 제한될 것”이라며 “수출의 낙수효과가 세계화와 기술변화 등으로 과거보다 약화한 데다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중장기적 경제 활력을 위해 수출 위주의 성장 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소득 불평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교육과 고용, 복지 등을 포괄하는 패키지 형태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고용친화적 성장을 위해 효과적인 창업지원정책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적극적인 청년ㆍ노령층ㆍ여성 고용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LG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로 2.6%를 예상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2.7%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