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염소계열과 셀룰로스계열에서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1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66억 원, 영업이익 221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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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
1분기 순이익은 19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염소계열과 셀룰로스계열이 전체매출을 견인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에서 섬유염색 등에 쓰이는 가성소다와 에폭시수지의 원료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을 제조판매한다. 셀룰로스계열에서는 시멘트와 페인트 물성향상제로 쓰이는 헤셀로스와 메셀로스, 의약용 캡슐 및 코팅제로 쓰이는 애니코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1분기에 염소계열에서 매출 1046억 원, 셀룰로스계열에서 매출 676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염소계열 매출은 18.2%, 셀룰로스계열은 매출은 4.5% 늘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에피클로로하이드린 생산 가동률이 높아졌고 가성소다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오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셀룰로스계열의 제품가격은 줄었지만 판매성수기를 맞고 신규고객사도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계열에서는 1분기에 매출 888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12.9% 줄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암모니아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증가했지만 판매가격은 떨어져 매출이줄었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450억여 원을 들여 헤셀로스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증설작업은 올해 2분기부터 시작해 2018년 3분기에 끝난다. 이 작업이 끝나면 헤셀로스 생산능력이 기존 1만 톤에서 1만9천 톤 규모로 확대된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주력화학제품인 헤셀로스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셀룰로스제품의 부가용도를 개발하고 신규시장을 개척해 고부가가치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