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플랫폼기업 아프리카TV가 서비스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실적이 늘어났다.
아프리카TV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4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순이익 36억 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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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
매출과 순이익은 사상 최대규모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과 순이익은 17%,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올해 1분기에 서비스를 개선해 좋은 실적을 냈다”며 “최고화질 적용과 신규 방송 솔루션 출시, BJ(1인방송인)에 다양한 지원 등의 조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는 최근 풀HD화질(최고화질)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HD화질(고화질)에 비해 2배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오버워치나 비디오게임 등 초고사양 게임방송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리그(ASL) 시즌3’ 등 이벤트성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4월에 BJ들의 친선야구경기와 격투기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BJ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도 높였다. 지난해 말 BJ와 수익배분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 BJ이탈사태에 직면했는데 이후 신규BJ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 이탈사태는 일정부분 수습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정 부사장은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BJ와 이용자가 만드는 생태계를 강화하고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면서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