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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위치. <국토교통부> |
정부가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에 항공국가산업단지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1조 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와 1만 명 가까운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경남 진주·사천에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1.44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사천공항, 한국항공우주산업, 제3훈련비행단, 경상대 산학협력연구단지 등 항공산업 생태계가 형성돼 있어 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2014년 12월17일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한 뒤 2년4개월 만에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을 맡아 토지보상에 착수하며 이르면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는 2020년까지 3397억 원을 투입해 1단계로 164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입주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까지 확대한다.
현재 항공국가산업단지 입주 투자의향서를 맺을 기업은 42개로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추진하는 한국형전투기(KF-X)사업,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사업 등의 진행에 따라 입주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미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을 수주할 경우 항공국가산업단지가 더욱 빠르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는 항공국가산업단지로 1조971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9623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상남도는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인프라와 연구개발, ICT융복합기능이 연계된 최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항공우주산업특화단지, 항공정비사업 유치,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등 산업인프라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