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부문의 경영정상화 덕에 1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패션부문을 제외한 상사와 리조트부문도 흑자를 냈다.
삼성물산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023억 원, 영업이익 1370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 늘었고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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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
삼성물산은 지난해 1분기에 해외 프로젝트의 손실과 잠재적 부실 등을 반영해 영업손실 4350억 원을 냈으나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한 뒤 계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삼성물산은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손익관리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건설부문에서 매출 2조7110억 원, 영업이익 9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이 건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베트남 공장 등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2.9% 줄었다. 하지만 해외 부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덕을 봐 흑자를 냈다.
건설부문은 1분기에 9810억 원 규모의 일감을 새로 수주했다. 수주잔고는 1분기 말 기준으로 30조68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5.3% 줄었다.
상사부문은 1분기에 매출 2조869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1% 늘었고 영업이익은 410억 원 늘어났다. 화학·철강의 무역물량이 늘어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패션부문은 1분기에 매출 4650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을 냈다. 소비자들이 의류소비를 줄인 타격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리조트부문은 1분기에 매출 550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 늘었고 흑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