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차별화한 제품의 공급확대에 힘입어 모바일사업에서 타격을 줄여 올해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6일 “서울반도체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공급을 늘려 어려운 LED시장환경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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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는 2분기에 매출 260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90.6%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최근 스마트폰업체들이 LCD패널 대신 올레드패널 탑재를 확대하면서 모바일사업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레드패널은 기술상 LCD패널에 쓰이는 백라이트LED가 탑재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차별화된 제품공급을 확대해 타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반도체는 필라멘트LED, 아크리치칩온보드(COB) 등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와이캅 등 차별화한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인 와이캅, 아크리치 등의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익성이 좋은 자동차용 조명의 공급이 늘어나는 점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반도체는 그동안 자동차용 조명개발에 힘써왔으며 올해부터 다양한 완성차업체에 조명을 공급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커넥티드카의 수요가 늘어나 자동차 외부 및 내부에 조명 채용률이 증가할 것”이라며 “서울반도체의 자동차용 조명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에도 자동차조명 및 차별화한 제품의 공급확대로 실적이 늘었다.
1분기에 매출 2575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222.6%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