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EAA)사업의 인수를 올해 8월 초까지 마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데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5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다우케미칼과 듀폰의 합병이 8월로 확정되면서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사업 인수시기도 미뤄졌다”며 “원래 인수작업을 6월에 끝내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8월1일까지 인수작업을 끝내는 것으로 목표로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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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
SK이노베이션은 다우케미칼이 보유한 미국 텍사스와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설비, 제조기술, 지적재산권, 상표권 등을 인수하는 데 모두 3억7천만 달러(4269억 원)을 쓰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사업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중동뿐 아니라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원유를 수입할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우리의 강점은 다양한 곳에서 좀더 저렴한 원유를 구입해 높은 이익률을 내는 것”이라며 “정제하기 어려운 중질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효율화작업을 진행한 것도 최근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국제유가가 낮은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정제마진은 확대될 수 있다”며 “국제유가가 50~60달러선을 오간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면서 2~3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시설 등에 적어도 1조 원 초반에서 최대 3조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