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화학과 석유개발부문에서 수익이 대폭 늘어난 데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3871억 원, 영업이익 1조43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1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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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
1분기 순이익은 859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1.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분기 말 기준으로 80.6%로 지난해 말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화학부문이 전체실적을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에 화학부문에서 매출 2조3333억 원, 영업이익 454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102.7%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지역에서 에틸렌 등 화학제품 수요가 줄었지만 화학기업들이 설비 정기보수를 진행해 화학제품의 마진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석유개발부문도 1분기에 매출 1765억 원, 영업이익 573억 원을 내며 지난해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석유부문과 윤활유부문은 부진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에 석유부문에서 매출 8조636억 원, 영업이익 4539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5%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 석유수출국기구가 원유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한 뒤 계속 오르고 있지만 가솔린을 제외한 석유제품 가격은 떨어져 석유부문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윤활유부문에서는 1분기에 매출 7286억 원, 영업이익 949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2%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