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완화에 따른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190선을 넘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전날보다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이자 2011년 5월2일(2200.73) 이후 5년11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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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25일 전날보다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의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강한 순유입 기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대선 1차 투표 결과 에마뉘엘 마크롱 앙마르슈 후보와 마린 르펜 국민전선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는데 양자대결 구도에서 마크롱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르펜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이날 창군절을 맞아 무력도발을 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점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세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48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675억 원, 기관투자자는 28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7만3천 원(3.54%) 오른 213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주가가 오른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2.12%), 한국전력(0.34%), 네이버(0.62%), 신한지주(0.20%), 현대모비스(1.55%), KB금융(1.56%), SK(2.49%) 등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영향을 받아 전날과 같은 5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5포인트(0.95%) 오른 632.5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6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38억 원, 기관투자자들은 60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