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기아차 중국에서 샌드위치 신세, 브랜드 고급화 필요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4-25 15:18: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중국 완성차회사들이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가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워 차를 팔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017상하이모터쇼를 둘러보고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현대기아차 중국에서 샌드위치 신세, 브랜드 고급화 필요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왼쪽)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중국 완성차회사들은 해외 완성차회사를 인수합병하고 해외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영입하는 등으로 자동차 디자인과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가성비를 내세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길리자동차와 NextEV 등 중국 완성차회사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각각 링크앤코(Link&Co) O3와 NIO EP09등 친환경차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고급차를 강화할 필요성도 지적됐다. 중국에서 현지브랜드와 차별화 요인이 되는 고급차 브랜드가 없어 중국에서 위상이 흔들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 일본차의 판매성적이 현대기아차에 못 미치지만 브랜드가치는 더 높다는 점을 사례로 꼽으며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고급차 전략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차는 브랜드 정체성을 렉서스, 인피니티, 아큐라 등 고급차 브랜드가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판매가 세계판매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판매의 비중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Buick, 캐딜락, 렉서스, 인피니티 등도 최근 5년 동안 각각 연평균 12.0%, 35.2%, 10.8%, 25.1% 판매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중국 고급차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중국 고급차 시장의 고속성장에서 소외돼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과 중국 완성차회사의 성장 사이에 끼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현대차는 중국의 사드보복 기조로 입은 손해를 단기간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한 것은 공장 점검과 제재를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응한 탓”이라며 “중국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인 것이 아니고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지 않아 일본과 중국의 영토분쟁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파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중국 딜러와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딜러 문제가 먼저 해결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LG디스플레이, 중국 난징법인 차량용 LCD 모듈사업 1천억에 매각
비트코인 1억478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 개선 조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