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기업은행, KT&G 주식 매각 뒤 특별배당 불투명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4-24 18:22: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을 기반으로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24일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의 견조한 성장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따라 실적도 꾸준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은행, KT&G 주식 매각 뒤 특별배당 불투명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기업은행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1조3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4.4% 늘어나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1분기 말 중소기업대출의 잔액 137조3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2조9천억 원(2.1%) 늘면서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7%) 1위를 지켰다.

이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보수적인 대출태도를 보이면서 1분기에 기업은행의 대출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파악했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 순이자마진(NIM)은 1.92%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같은 기간 0.04~0.05%포인트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다.

이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시중은행만큼 좋기 어려운 것은 중소기업대출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시중은행과 다르기 때문”이라며 “기업은행의 실적이 부진하다기보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실적이 너무 잘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주당 550원의 배당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80원보다 70원(14.6%) 오르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정부가 대주주로서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높다.

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KT&G 주식을 올해 안에 매각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이에 따른 특별배당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서 KT&G주식의 매각을 통한 대규모 매각이익 실현에 따른 특별배당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이 대주주인 정부와 상의해 결정할 일이지만 KT&G 주식 매각으로 특별배당을 실시할 경우 BIS비율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4367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6.0% 늘었다.

이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1분기에 예상했던 4017억 원보다 8.7% 많은 순이익을 냈다”며 “전체적으로 모든 부문이 양호한 가운데 환평가이익 338억 원, 이마트주식 매각이익 445억 원 등 일회성비용이 반영된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글로벌 기준 가는 길, '1세대 거버넌스 연구원' 김화진 선임사외이..
기아 이동수단 넘어서려는 전략, 조화순 선임사외이사 선임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강화
현대차 왜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선임했나, 국세청 출신으로 조세 관세 리스크 대응에 방점
[채널Who] 김유신 OCI도 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국내 유일 반도체용 폴리실리..
OCI홀딩스 지주사 전환요건 유예로 한숨 돌려, '최연소 여성임원' 대표 이수미 능력 ..
OCI홀딩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너무 크다, 이우현 AI 시대 태양광 사업 확장 ..
이우현 길 닦은 OCI 반도체 소재와 원료 사업, 김유신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수확하나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