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종 대표가 교통솔루션기업 에스트래픽을 설립한지 불과 4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한다.
문 대표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리는 뛰어난 영업능력과 요금징수시스템(TCS) 기술력으로 에스트래픽을 키웠다.
◆ 에스트래픽, 신사업 위해 상장 추진
에스트래픽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작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 |
![문찬종, 영업력 발판으로 '에스트래픽' 설립 4년 만에 상장]() |
|
| ▲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 |
에스트래픽은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로 요금징수시스템사업과 철도 통신·신호시스템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 정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다.
에스트래픽은 현재 국내 교통요금징수시스템(TCS)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 대표는 7~8월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 뒤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4일 교통카드전문 자회사 ‘서울신교통카드’를 설립하며 서울지하철 교통카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서울신교통카드는 서울메트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10년 동안 운영권을 보장받는다.
에스트래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요금징수시스템인 뉴하이패스는 지난해 11월 신대구~부산, 천안~논산 고속도로에 적용돼 2022년까지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에 설치된다. 뉴하이패스는 차량의 속도(최대 160km)를 유지하며 무정차로 요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이다.
문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그 동안 준비해온 교통솔루션 분야의 다양한 신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창종, 영업에 집중해 에스트래픽 급성장
문 대표는 오랫동안 교통솔루션분야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철도시스템 개발과 국내외 철도영업 분야에서 활동했고 철도사업이 삼성SDS로 이관되면서 같이 자리를 옮겼다.
| |
![문찬종, 영업력 발판으로 '에스트래픽' 설립 4년 만에 상장]() |
|
| ▲ 에스트래픽이 구축한 인천대교 요금징수시스템. |
2002년 철도교통사업팀 팀장으로 삼성SDS가 최초의 공공분야 해외사업인 중국 광저우 지하철 역무자동화시스템을 수주하고 개통하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했고 10억 달러 이상의 해외수주에 성공해 영업의 달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문 대표는 삼성SDS가 글로벌사업에 주력하기로 하면서 2013년 교통사업부 직원 28명과 함께 분사해 에스트래픽을 세웠다, 삼성SDS로부터 기술과 특허권, 솔루션 등을 모두 양도받았다.
에스트래픽은 톨게이트 요금징수시스템과 ‘하이패스’로 불리는 전자요금징수시스템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직원들 대부분도 수십년 동안 도로요금징수 분야의 기술을 개발해 온 전문가들이었다.
문 대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에 주력했다.
설립 첫해에 34억 원 규모의 부산 북항대교 요금징수시스템 공급계약을 따냈고 한국도로공사 등으로부터 10여건의 공사를 수주하며 매출 126억 원을 냈다. 이후 연간수주 1천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을 거듭해 2015년 매출 615억 원을 올려 2년 만에 5배 가까이 성장했다.
문 대표는 현재 차세대 요금징수시스템인 스마트톨링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톨링은 전용차로에서만 하이패스로 요금을 낼 수 있는 현재의 방식을 전 차로로 확대하는 시스템이다. 에스트래픽은 올해 2월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인 영암~순천 구간 사업자로 선정됐다.
문 대표는 “스마트톨링에 배정된 예산 2천억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수주할 자신이 있다”며 “올해 매출 1300억 원을 올리고 스마트톨링이 구축되는 2020년에는 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