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국닛산, 배출가스량 조작 '캐시카이' 1년 만에 리콜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4-20 18:38: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닛산이 배출가스량 조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1년 만에 소형 SUV '캐시카이'를 리콜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닛산이 17일 환경부에 캐시카이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리콜은 차량의 엔진컨트롤모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닛산, 배출가스량 조작 '캐시카이' 1년 만에 리콜  
▲ 허성중 한국닛산 사장.
환경부 관계자는 “한국닛산이 제출한 리콜계획의 타당성을 검증한 뒤 조만간 리콜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한국닛산이 캐시카이의 배출가스재순환장치를 임의조작해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했다며 신차 판매정지, 인증취소 처분, 판매된 차량 전량의 리콜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3억4천만 원을 부과했다.

또 제작차 배출허용기준과 인증위반 혐의로 키쿠치 타케히코 전 한국닛산 사장을 형사고발했다.

환경부 조사결과 캐시카이는 실외 도로주행 시험에서 실내 인증기준(km 당 0.08g)의 20배가 넘는1.67g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했다.

한국닛산은 앞서 임의조작한 사실이 없다며 이미 판매된 차량 814대를 리콜하지 않고 버텼다. 또 판매정지와 인증취소를 취소해달라고 행정소송을 냈지만 2월에 패소했다.

한국닛산은 환경부 압박이 거세지자 강경대응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올해 1월에도 한국닛산이 캐시카이와 인피니티 Q50 디젤모델의 인증서류를 조작했다며 과징금 32억 원을 부과하고 한국닛산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고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캐시카이 리콜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리콜계획서가 승인을 받으면 앞으로 리콜을 포함해 해결책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