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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바이오헬스산업 키우기 위해 빅데이터 구축"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4-17 1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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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바이오헬스산업을 키우기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맞춤 신약과 융합 의료기기 개발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메리어트호텔에서 바이오헬스업계 간담회를 열고 4차산업혁명 주도를 위한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주형환 "바이오헬스산업 키우기 위해 빅데이터 구축"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 장관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거대산업”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5.9%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장관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변곡점을 맞아 우리 바이오헬스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의료 데이터, 의약·의료분야 인재, IT 기술력 등 강점을 활용하면 4차산업혁명에 따른 바이오헬스산업 재편과정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먼저 병원에 축적된 양질의 의료정보를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산학연 협력체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유망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송시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장을 단장으로 위촉했다.

주 장관은 “태스크포스에 전통적인 바이오헬스업계뿐 아니라 건강서비스, 화장품, 통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된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시영 단장은 “4차산업혁명의 본질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며 “바이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비즈니스를 선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바이오분야 규제개선 옴부즈만을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고 유전체분석을 통해 진단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창업 초기기업 연구개발·펀드 투자를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인프라도 확충한다. 바이오신약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올해 20억 원을 지원하고 5년 미만 초기 바이오기업 전문펀드 38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동물·미생물 기반 백신 생산시설 구축에도 2021년까지 124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요즘 외국 바이오헬스산업은 예전과 달리 다방면에서 혁신적인 움직임을 나타낸다”며 “이런 측면에서 오늘 발표된 발전전략은 시의적절하며 우리 기업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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