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제철, 현대차와 협상에서 강판가격 인상 힘들어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4-14 20:04: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와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에서 인상폭을 높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원 KB증권 연구원이 14일 “철강사들은 일반적으로 가격협상을 통해 전방산업에 원재료 가격상승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의 성장이 불확실해 원재료 가격이 올라도 가격협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낮다”고 바라봤다.

  현대제철, 현대차와 협상에서 강판가격 인상 힘들어  
▲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현대제철은 1분기 자동차강판 가격을 놓고 현대차와 막판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원재료 가격상승분을 감안해 톤당 13만 원으로 인상을 추진하지만 협상결과 인상폭은 7만 원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가 1분기 부진한 판매실적을 낸 데다 원료탄과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 연말 급등하다 올해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일반철강사와 달리 현대차의 눈치를 보는 입장이어서 애초에 가격협상력을 발휘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와 가격협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외에도 미국에서 유정용 강관에 반덤핑 관세 13.84%를 부과받아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현대제철이 원심보다 낮은 수준의 반덤핑 관세율 판정을 받으면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이 현대제철의 유정용강관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율은 2014년 원심의 15.75%에서 지난해 재심에서 5.92%로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결과적으로 현대제철에 유정용강관의 반덤핑 관세율을 인하해준 것이어서 우호적인 결과”라며 “현대제철이 미국에 수출하는 유정용강관은 전체 생산량 가운데 0.4% 수준인 8만 톤에 불과해 이번 반덤핑 관세판정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