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예약판매 흥행에 대응해 V시리즈로 맞불을 놓고 있다.
KT는 11일 LG전자 스마트폰 V10과 V20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공시지원금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받는 보조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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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오디오기능을 사용한 음원을 11일 공개하고 G6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
V10에 3만 원 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약 16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했지만 ‘LTE 데이터 선택 38.3’ 요금제로 기기를 구매하면 49만1천 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V20의 경우 기존 3만 원 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7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지만 ‘LTE 데이터 선택 38.3’ 요금제를 선택하면 17만7천 원의 지원금을 준다.
V10은 지난해 8월 V20 출시를 앞두고 출고가가 크게 떨어져 요금제에 따라 공짜로 구입도 가능하게 됐다.
LG전자는 갤럭시S8이 국내 사전예약판매에서 승승장구하자 V시리즈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시장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V시리즈는 큰 화면과 음향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 스마트폰이다. V20은 세계 최초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하고 세계적인 오디오업체 B&O와 협업해 높은 수준의 음질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을 놓고 마케팅공세를 펼치며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 온힘을 쓰고 있다.
LG전자는 어쿠스틱밴드 ‘볼빨간 사춘기’와 힙합아티스트 ‘크러쉬’가 G6의 고성능 오디오기술을 사용해 만든 음원 2종을 ‘LG G6 사운드 스튜디오’에 공개했다. 이 마케팅으로 G6의 음질과 오디오 녹음기능을 고객들에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음원제작과정을 담은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24일까지 추천 및 감상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G6'와 'LG 워치 스타일'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4월18일부터 5월15일까지 고객들이 공개된 음원을 활용해 각자 노래를 제작하도록 하는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은 11일 기준 국내 예약판매 62만 건을 돌파하며 초도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예약판매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