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추기업인 오션리그가 미국 나스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 등에 따르면 오션리그가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를 통보받아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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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이코노무 오션리그 CEO. |
나스닥은 오션리그 주가가 2월23일 이후 30일 넘게 1주당 1달러를 밑돌았기 때문에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나스닥은 3월 말에 오션리그에 상장폐지를 통보했고 6일까지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6일부터 주식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오션리그는 상장폐지 결정에 항소한 상태라 현재까지는 주식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나스닥 청문회에서 배심원들이 오션리그의 상장폐지가 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오션리그는 즉시 증시에서 퇴출된다.
오션리그는 나스닥에서 퇴출되지 않기 위해 1주당 1달러 이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오션리그는 최소 입찰가를 회복하기 위해 주식의 액면병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션리그는 채권단과 72%에 이르는 채무를 재조정하는 작업도 마쳤고 구조조정 방안에도 합의했기 때문에 나스닥 상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션리그는 삼성중공업에 드릴십(이동식 시추선) 3척을 발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척은 건조하고 있고 나머지 1척은 설계만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