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롯데마트 매장들이 영업정지기간의 만료에도 중국당국의 현장점검 지연으로 영업재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추가로 2차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매장도 여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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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 폐쇄된 중국 베이징의 롯데마트. |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 롯데마트 6곳이 또 2차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중국 전체 롯데마트 99개점 가운데 1차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곳은 75곳이다. 이 가운데 48곳은 6일 기준으로 영업정지기간이 만료했지만 41곳은 아직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나머지 7개점의 경우 현장점검이 이뤄졌지만 허베이성에 위치한 옌지아오점 1곳만 영업재개를 허가받았다.
6곳은 소방용수 부족, 소방전기계통 작동지연 등을 이유로 4월 말 또는 5월 초까지 2차 영업정지처분을 받아 영업정지기간이 2개월로 연장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영업재개 허가를 받아도 상품공급 및 재고운영, 시설물 재점검 등이 필요해 즉시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옌지아오점은 자율폐점하고 준비과정을 거쳐 무사히 다시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점포들의 경우 중국 소방당국과 진정성 있는 소통 등으로 사태가 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