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얼리버드' 여행족을 겨냥해 4월에 항공권 할인 등 판촉전을 뜨겁게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항공권할인 등 제공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선 92개 노선 왕복항공권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노선에 따라 4월12일 또는 4월30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출발기간은 올해 4월1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노선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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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일본노선 항공권을 할인판매한다. 가고시마와 하네다 노선 항공권 등을 각각 29만400원과 28만6200원 등에 판매한다.
베트남의 나트랑 노선과 필리핀의 마닐라 노선, 태국의 방콕 노선, 싱가포르 노선 항공권도 각각 52만1400원과 33만5100원, 49만8900원, 52만100원 등 동남아노선 왕복항공권도 할인판매한다.
이외에도 미국의 디트로이트,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노선과 로마, 바르셀로나, 런던, 밀라노 등 유럽노선, 벤쿠버와 브리즈번, 시드니 등 호주노선 등 세계 주요도시를 잇는 노선에서 왕복항공권을 할인해 판매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할인운임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포함한 성인 1인 왕복운임”이라며 “구매일과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괌정부관광청과 함께 판촉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3월22일부터 4월21일까지 저녁에 인천에서 괌으로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명에게 괌 호텔 3박 숙박권, 100명에게 괌의 루몬샌드프라자 에어라운지 가족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4월26일이다.
한국지역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괌행 항공권 등을 제공하는 판촉행사도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행사에 응모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명에게 괌행 일반석 왕복 항공권, 20명에게 대한항공 파일럿 곰인형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온라인 전용 얼리버드 항공권을 4월10일 23시까지 판매하고 있다. 얼리버드 항공권은 사전예약을 통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항공권이다. 출발기간은 6월4일에서 9월28일까지 노선별로 다르다.
후쿠오카와 나고야, 미야자키 등 일본노선과 방콕, 하노이, 필리핀의 클라크필드 등 동남아노선, 델리 등 인도노선, 뉴욕과 시카고 등 미국노선,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등 유럽노선, 이스탄불 등 터키노선 등 인천 출발 12개 노선의 국제선 왕복항공권을 노선별로 최소 23만800원에서 100만4700원에 제공한다.
후쿠오카와 미야자키 노선이 각각 23만800원, 프랑크푸르트와 뉴욕 노선이 각각 100만4700원과 100만1700원 등이다. 방콕, 하노이, 클라크필드, 델리 노선 항공권 가격은 각각 42만2800원, 36만5800원, 30만5800원, 56만1800원이다.
국제선 얼리버드항공권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노선 항공권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탑승기간은 7월1일부터 7월20일까지다. 구매기간은 4월4일부터 4월10일까지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국내선 얼리버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도 가세
제주항공은 5월에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 특가판매 행사를 4월3일부터 4월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홍콩과 인천~삿포로, 인천~세부 노선 등 국제선 편도 항공권을 각각 5만5300원과 5만4200원, 11만5300원 등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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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에어 홈페이지에 게재된 판촉행사 안내문. |
인천에서 출발해 마카오,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하노이, 사이판, 마닐라, 다낭, 코타키나발루 등을 가는 편도 항공권 등에도 할인을 제공한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노선 가운데서 괌과 타이베이, 오사카, 후쿠오카 등 4개 노선 편도 항공권에도 할인을 적용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번 특가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신규 회원에게 최대 3만 원, 화요일 출발 고객에게 최대 1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주고 홈페이지를 통해 수하물 서비스를 구매할 경우 수하물 비용 절반을 할인해 주는 행사 등도 함께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예약센터를 통해 발권할 경우 수수료가 부과된다”며 “이번 판촉행사는 한정 좌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조기 소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티몬과 함께 항공권과 숙박이 결합된 여행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행사기간은 4월3일부터 4월14일 밤 12시까지다. 항공편 탑승기간은 5월7일부터 6월30일까지로 노선마다 다르다.
진에어는 나리타와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키타큐슈 등 일본노선 항공권과 숙박을 최소 19만9천 원에 판매한다.
타이베이와 마카오, 홍콩 등 노선은 최저 13만9천 원, 세부와 코타키나발루, 방콕, 하노이, 다낭, 클락 등 동남아 노선은 최저 19만9천 원, 하와이와 괌, 사이판 등 노선은 최저 64만9천 원부터다.
진에어는 홍콩 노선 항공권의 경우 2박4일 일정으로 4,5성급 호텔 숙박권과 함께 최저 13만9천 원에 판매한다. 사이판 노선 항공권의 경우 4박5일 일정으로 하얏트리젠시사이판 호텔 숙박권과 함께 최저 64만9천 원에 판매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한정된 상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며 “사이트에 표시된 가격은 발권일과 환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 신규취항을 기념해 이 노선 특가항공권을 4일부터 판매한다. 판매기한은 상품 소진시까지, 탑승기간은 4월28일부터 6월30일까지다.
티웨이항공은 매주 월, 수, 금, 일요일 오후 1시10분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TW275편 편도항공권과 매주 같은 요일 오후 3시30분에 출발하는 TW276편 편도항공권을 각각 4만 원에 판매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특가항공권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선착순 한정판매로 조기마감될 수 있다”며 “운임은 예매시점 환율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홈페이지에서 다구간예약을 활용하면 티웨이항공의 큐슈 다른지역 항공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