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에 적자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에 프렌즈팝, 디즈니 쯔무쯔무 등 대표모바일게임들의 매출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NHN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 출시할 신작 모바일게임들도 특별하게 흥행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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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사업에서 1분기 매출이 1128억 원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7.2%, 2016년 4분기보다 4.2% 줄어드는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사업 부진으로 1분기에 매출 2074억 원, 영업손실 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늘어나지만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들도 앵그리버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기대작이 없다”고 파악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인 ‘페이코’를 놓고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4월1일자로 간편결제사업부를 ‘NHN페이코’로 분사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해 국내 간편결제사업자들이 수익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게임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실적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