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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교, 화장품 신소재로 넥스젠바이오텍 상장에 도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4-03 16: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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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기업 넥스젠바이오텍이 화장품 신소재를 연이어 개발하고 있다.

이선교 대표는 넥스젠바이오텍이 쌓은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선교, 화장품 신소재로 넥스젠바이오텍 상장에 도전  
▲ 이선교 넥스젠바이오텍 대표.
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넥스젠바이오텍은 최근 국내 최초로 ‘부동화 단백질 (AFP)’과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융합한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를 개발해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는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피부주름 개선과 미백 등에 효과가 있다. 넥스젠바이오텍은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를 신소재 화장품원료로 국내에 특허를 등록했다.

넥스젠바이오텍은 지난해 피부 탄력유지에 효능이 높은 거미독 단백질을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해 특허를 취득했는데 올해 2월 ‘스파이더크림’이란 이름으로 첫 상용화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으로 신소재를 활용한 화장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넥스젠바이오텍은 이미 화장품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70여 가지의 단백질 신소재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화장품 성분의 차별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국내기업은 많지 않다.

이 대표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화장품의 확실한 효과를 원하기 시작하면서 신소재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반적인 화장품회사들이 만들지 못하는 차별화된 신소재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식물유전공학 박사출신 경영인이다.

캐나다 연방과학성 식물유전공학연구소연구원에서 근무했고 동부기술원 식물유전공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이 대표가 1999년 넥스젠바이오텍 설립할 때도 식물유전공학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 초기에 콩과 옥수수 등 유전자조작 작물(GMO)를 분석하는 시약을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GMO분석기관으로 인증 받았다.

이 대표가 화장품에 관심을 쏟게 된 것은 화장품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면서부터다.

2008년 국내 대기업에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공급했는데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 때 앞으로 바이오기술이 화장품 개발에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 대표는 바로 화장품 개발에 착수해 2011년 국내 최초로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을 내놓았다.

  이선교, 화장품 신소재로 넥스젠바이오텍 상장에 도전  
▲ 넥스젠바이오텍의 거미독 화장품 '스파이더크림'.
천연 방부제나 미생물 오염을 방지하는 유사성분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내용물은 1회용 포장지에 담았다. 당시 화장품의 안정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던 때여서 넥슨젠바이오텍의 제품은 피부관리실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 대표는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품질이 좋다는 외제 화장품들의 전성분 분석표를 공부했더니 방부제를 많이 쓰고 있었다”며 “화장품에 방부제를 쓰지 않고도 미생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현재 맞춤형화장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거미독 단백질을 비롯한 신소재를 활용한 화장품들을 서로 조합해 개인에게 가장 알맞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올해 4월 파트너 관계를 맺은 피부관리실들을 통해 맞춤형화장품을 유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피부관리실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을 통해 화장품을 조합해줘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맞춤형화장품을 넥스젠바이오텍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2018년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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