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합병 가능성 희박"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4-03 12:53: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개편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과 합병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삼호중공업과 합병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며 “현대미포조선 소액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현대삼호중공업이 이를 해결할 현금자산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합병 가능성 희박"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왼쪽),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현대중공업은 3일 비조선사업부의 인적분할로 새 독립법인이 출범했다. 현대중공업은 로봇·투자부문을 분할한 현대로보틱스를 사실상 지주사로 삼게되는데 이에 따라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지배구조가 생겼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자회사(지주사의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의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삼호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과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현대미포조선이 현재 수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실적이 9분기 연속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과 합병을 추진할 경우 현대미포조선 소액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미포조선 소액주주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03%에 이른다. 3월 말 주가(8만8600원)를 기준으로 한 평가금액은 7271억 원이다. 소액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보상금액이 약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말 별도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3470억 원 보유한 반면 단기금융부채만 1조558억 원을 지닌고 있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보상금을 지불할 여력이 사실상 없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현대미포조선과 합병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중형탱커(원유운반선)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대형선박을 건조하고 있다”며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는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석유 2차 최고가격제 시행, 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등유 1530원
OECD 올해 G20 물가상승률 4% 전망, 한국 경제성장률 2.1%서 1.7%로 하향
정부 복제약 가격 16% 인하키로, 제약업계 "수익 악화·R&D 투자 감소 우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물적분할 후 '대산석화' 신설, 이후 현대케미칼과 합병
대한항공 앞으로 13년간 보잉 항공기 103대 도입 결정, 모두 54조 규모
[오늘의 주목주] '반도체 투심 위축' SK스퀘어 주가 7%대 하락, 코스닥 코오롱티슈..
농협금융 1조 규모 상생성장펀드 조성, 이찬우 "국가 성장 정책 뒷받침"
[현장] 일본 JCB 한국인 일본 여행객 공략, "일본 체험 제공' "매월 유니버설 5..
[채널Who] 처벌은 끝이 아닌 '교화'의 시작, 이재명 정부는 13세의 나이보다 그 ..
CPU 수요 증가에 기판주 수혜, 삼성전기 대덕전자 LG이노텍 기대감 인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