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올랐다. 1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2분기에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2.46% 오른 29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9만9706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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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시장기대를 웃도는 잠정실적을 내놓았는데 2분기 실적전망도 밝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며 “2분기에도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포스코는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실적개선이 확실하게 드러나고 중기전략의 방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CEO포럼에 참여해 철강사업에서 수익을 지속적으로 거두면서 미래성장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새 중기전략을 밝혔다.
권 회장은 철강과 비철강사업을 강화해 2019년까지 영업이익 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재광 연구원은 “포스코가 철강사업에서 범용재를 싸게 만들고 고부가제품 판매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비철강사업에서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과거 투자 실패를 만회할 것”이라고 파악하며 목표주가를 36만5천 원까지 상향조정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도 “포스코는 2019년까지 중기 경영목표로 철강과 비철강 부문의 수익비중을 고르게 분포할 것으로 봤다”며 “철강부문에서 원재료가격와 제품가격의 차이가 커지고 비철강부문에서도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36만 원으로 올렸다.
포스코는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6조9900억 원, 영업이익 7400억 원, 순이익 7800억 원을 낸 것으로 점장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7.1%, 순이익은 74.9% 늘어났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6천억 원, 영업이익 1조2천억 원, 순이익 8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81.9%, 순이익은 136.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