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지난해 58억2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31일 LG그룹 계열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6년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구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 LG에서 급여 39억1400만 원, 상여금 19억1400만 원을 받았다. 2015년에 수령한 53억4800만 원보다 4억8천만 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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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보수 58억2800만 원, 구본준 6억4300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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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LG그룹 회장. |
하현회 LG 사장은 급여 11억9천만 원, 상여금 6억4300만 원을 받았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14억1800만 원을 수령했다. 조 부회장은 등기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상여금인 5억1300만 원을 받았다.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 사장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각각 11억3700만 원, 10억4500만 원을 수령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6억43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억6600만 원을 받아 보수가 2015년 14억800만 원에서 약 7억5800만 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부회장은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을 출시해 LG디스플레이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시장지위도 강화했다”며 “상여금 7억69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상여금없이 10억52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20억8400만 원을 수령했다. 2015년보다 약 2억9천만 원 늘어났다.
LG화학은 박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신사업 등으로 LG화학의 수익성을 강화해 6억9천만 원의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은 31억700만 원을 받았다. 2015년보다 10억 원 더 수령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34% 늘어났고 국내 및 중화권 시장에서 프레스티지 화장품과 생활용품 주력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상여금 17억1200만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