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2월 소비 반등, 생산과 투자는 감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3-31 11:47: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소비가 4개월 만에 반등한 반면 산업생산과 투자는 감소로 돌아섰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1월보다 3.2% 늘었다.

  2월 소비 반등, 생산과 투자는 감소  
▲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1월보다 3.2% 늘었다.<뉴시스>
소매판매가 늘어난 것은 4개월 만이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0월 4.2% 늘어난 뒤 11월 –0.3%, 12월 –0.4%, 2017년 1월 –2.0%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의 개인매매 대리상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보복조치에 대응해 사전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면세점에서 화장품과 가방 등의 판매액이 크게 늘어나 2월 면세점의 경상판매액은 1월보다 9.5% 늘어난 1조25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면세점을 포함한 대형마트(15.9%) 판매가 크게 늘었고 백화점(3.4%)과 편의점(2.5%), 승용차·연료소매점(3.8%) 등도 1월보다 증가했다.

내구재과 준내구재, 비내구재 판매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증가폭을 살펴보면 의복 등 준내구재판매 3.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판매 3.1%, 자동차 등 내구재판매 3.4% 등이다.

2월 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아 1월보다 0.4% 줄었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0.6%) 이후 처음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생산은 1월보다 3.4% 줄었는 데 2008년 12월(-10.6%)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컴퓨터(10.1%)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반도체생산(-11.5%)과 자동차생산(-6.1%) 등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생산은 1월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파악된다”며 “자동차생산도 지난해 파업 이후 생산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재고관리에 들어간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0.9%로 집계됐다. 1월보다 3.3%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은 1월보다 0.1% 증가했다. 도소매(1.5%)와 금융·보험(1.3%)에서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2월 투자를 살펴보면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9.9%) 투자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5%) 투자 모두 줄어들어 1월보다 8.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5.2%)과 토목(15.1%)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아 1월보다 7.8% 증가했다. 건설기성이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 기준으로 100.8로 집계돼 1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3개월 정도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00.9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