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가 울산에 건설하는 시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데 주력한다.
알 감디 CEO는 30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하류시설(ODC) 건설사업을 일정과 예산범위 안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마무리한 뒤 어떻게 성장할지 올해 새로운 비전과 성장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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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
에쓰오일은 지난해 5월부터 잔사유고도화시설과 올레핀하류시설을 울산에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유를 원료로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제품을 만들어내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에쓰오일은 이 사업을 2018년 4월까지 끝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모두 4조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알 감디 CEO는 올해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도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심하고 원유의 공급과잉, 수요성장 정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기를 충실히 다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해 회사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에쓰오일의 존재이유이자 핵심가치”라며 “혁신적인 사업구상과 최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과 이승원 전 쌍용정유 회장,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신의순 전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Y.A. 알 자이드 전 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A.A. 알 탈라 전 사우디아람코 임원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