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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삼성전자 갤럭시S8, 완벽해야 살아남는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3-28 16: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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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의 성공적인 출시가 스마트폰사업의 반등과 브랜드이미지 회복에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해외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28일 “갤럭시S8의 성공적 출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의 악몽에서 벗어날 유일한 기회”라며 “약간의 결함이라도 발견될 경우 막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삼성전자 갤럭시S8, 완벽해야 살아남는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는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출시행사를 열고 갤럭시S8을 정식 공개한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노트7에서 연이은 발화사고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리콜과 단종을 실시하며 스마트폰사업 실적과 기업 이미지에 모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갤럭시S8의 흥행은 이런 악재를 극복하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미국 CNBC는 “애플이 올해 아이폰 신제품에 대규모 변화를 적용해 하반기 스마트폰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S8로 눈길을 끌지 못할 경우 경쟁에서 크게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CNBC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사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점도 갤럭시S8의 흥행을 통한 명예회복이 더욱 절실한 이유라고 밝혔다.
 
전 세계 소비자들과 언론은 갤럭시S8에 어느 때보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S8이 제품경쟁력을 증명할 경우 강력한 홍보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자체개발 음성서비스 ‘빅스비’ 등 소프트웨어가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폭스뉴스는 삼성전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하락한 상황에서 갤럭시S8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서 작은 오류라도 발견될 경우 더 큰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갤럭시S8이 완벽한 제품으로 출시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를 계기로 스마트폰의 안전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 품질검증절차를 대폭 강화한 만큼 하드웨어 결함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소프트웨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최대 약점으로 꾸준히 지목받아온 만큼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사 포레스터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역량은 아직 크게 부족하다”며 “갤럭시S8에 적용되는 음성서비스도 구글과 애플 등 경쟁업체와 비교당하며 비판에 휩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IHS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발화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만큼 갤럭시S8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로 볼 때 갤럭시S8은 디자인과 성능에서 모두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혁신기업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한 출시전략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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