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늦어져도 주가상승 여력 충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3-27 16:39: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이른 시일 안에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기 어렵겠지만 주가는 실적개선과 주주환원 강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의 주가에는 지주사 전환의 불확실성보다 사업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개선과 주주환원정책 확대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늦어져도 주가상승 여력 충분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주가는 27일 직전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206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인적분할 등 지배구조개편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나오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주사전환에 따른 부정적 영향들로 지금은 실행이 쉽지 않다”며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한 뒤 결과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지주사 전환계획을 공식화한 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왔다. 인적분할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분할되면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주사체제 전환계획에는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며 “올해 실적개선 전망과 이에 따른 현금배당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잉여현금이 28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에 사용되는 금액도 14조3천억 원으로 3조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새 주가부양정책을 발표하며 잉여현금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231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4.4%, 영업이익은 48조 원으로 65.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개선 전망이 점점 밝아지는 것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치를 더욱 웃돌 가능성도 내놓았다. 목표주가는 270만 원으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글로벌 반도체기업들과 비교해도 저평가된 상태”라며 “지주사전환 기대보다 강화된 사업경쟁력이 향후 지속적인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