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가격상승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글로벌 TV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패널재고를 축적하고 있다”며 “LCD패널가격이 상승해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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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 매출 6조7천억 원, 영업이익 94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4배가량 급증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가전제품업체들이 TV시장에서 패널재고량의 감소로 하반기 패널의 공급부족을 염려하고 있다”며 “LCD패널의 재고를 확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특히 대형TV용 패널의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55인치 대형 LCDTV의 패널 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3.6%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TV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에 수익성이 악화돼 올해부터 수익성이 낮은 32~42인치 제품의 비중을 축소하고 대형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레드TV 판매량이 늘어나는 점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 연구원은 올해 올레드TV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80.1% 늘어난 165만 대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부터 올레드TV용 패널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올레드TV용 패널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9조1103억 원, 영업이익 3조3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53.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