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붉은 색의 아이폰7시리즈 새 모델을 출시헸다. 또 가격을 내린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선보이고 중저가 ‘아이폰SE’ 라인업도 재편해 가격인하 효과를 줬다.
애플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제품 출시를 발표했다. 이전과 달리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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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격 내린 아이패드와 아이폰SE 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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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아이폰7 '레드에디션'과 아이패드 새 모델. |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프로덕트 레드에디션’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128기가와 256기가 모델로 24일부터 전 세계에서 동시판매된다. 글로벌 에이즈 예방단체인 글로벌펀드와 협력해 디자인했다.
프로덕트 레드는 붉은 색의 상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의 일부가 글로벌펀드에 기부되는 캠페인으로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의류기업과 전자기업 등이 참여한다.
애플은 10년 전부터 아이팟과 액세서리 등 제품의 레드에디션을 출시하며 동참해왔는데 이 캠페인이 아이폰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의 소비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에이즈의 확산을 막는 데 동참해왔다”며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아이폰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애플은 글로벌펀드에 1억3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부해 가장 많은 금액을 출연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2006년부터 프로덕트 레드 캠페인을 통해 모인 총 금액은 4억6500만 달러 정도다.
애플은 24일부터 아이패드와 아이폰SE 새 라인업도 전 세계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패드 새 모델은 이전의 ‘아이패드에어’ 시리즈를 대체하는 것으로 가격을 이전작보다 절반 가까운 329달러부터로 낮췄다. 32기가 모델부터 판매되며 고화질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도 이전의 16기가와 64기가 모델이 단종되며 32기가와 128기가 모델로 재편됐다. 가격은 399달러부터로 동일하게 판매돼 체감가격이 낮아지는 효과를 줬다.
아이패드와 아이폰SE 신제품의 성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는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이외에도 새 동영상 편집 앱 ‘클립스’를 공개했다. 사용자들은 애플 기기에서 이를 통해 간편하게 동영상을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