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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각자대표 출범 뒤 첫 분기 실적 합격점, 신재욱 배광수 IB·WM 시너지로 수익 기반 넓힌다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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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재욱·배광수 NH투자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후 첫 분기인 3분기에 호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신 대표와 배 대표는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을 잇는 연계 영업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앞세워 수익 기반 확대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각자대표 출범 뒤 첫 분기 실적 합격점, 신재욱 배광수 IB·WM 시너지로 수익 기반 넓힌다
▲ 신재욱(왼쪽) 배광수 NH투자증권 각자대표이사. <NH투자증권>
 
27일 증권업계 보고서를 종합하면 NH투자증권은 3분기 증권 업황 부진에도 보수적 운용과 비용 감소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NH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3560억 원)를 7.8% 상회했다”며 “양호한 비시장성 자산 관련 평가이익과 판관비 감소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도 이날 NH투자증권 보고서에서 “3분기 순이익이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주식시장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NH투자증권은 안정적으로 변동성을 잘 관리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3836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35.5% 늘었다.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운용과 비용 효율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별도기준 운용 및 기타손익은 225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3.3% 증가했다.

장영임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대비해 채권 평균 만기(듀레이션)를 대폭 축소하는 등 보수적 운용을 펼쳤다”며 “교육세 부담이 완화되며 판관비가 직전분기보다 29.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높아진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보수적 운용과 비시장성 평가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손익을 방어했다”며 “판관비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각자대표 출범 뒤 첫 분기 실적 합격점, 신재욱 배광수 IB·WM 시너지로 수익 기반 넓힌다
▲ NH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3836억 원을 거뒀다. 각자대표체제 출범 이후 첫 분기 실적이다. <NH투자증권>

특히 이번 3분기 실적은 NH투자증권이 각자대표 체제에서 처음 온전히 맞은 분기 성적표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NH투자증권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으로 출범한 뒤 줄곧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하다 올해 6월30일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신 대표는 IB·운용·홀세일과 전사 관리 부문을, 배 대표는 WM·디지털·채널·리서치 부문을 맡고 있다.

올해 NH투자증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지금의 각자대표체제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1조3488억 원을 거뒀다. 창사 이래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던 지난해 연간 순이익 1조315억 원을 3개 분기 만에 훌쩍 넘어섰다.

두 대표는 각각 맡고 있는 IB와 WM 부문 간 시너지를 창출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3월 인가를 획득한 종합투자계좌(IMA)가 각자대표 체제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자금을 빌려 기업금융과 회사채, 대체투자 등에 투입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자금을 운용하는 것은 IB 부문이지만 투자금을 모으는 창구는 영업점과 모바일 채널을 맡은 WM 부문이어서 두 사업 부문의 시너지가 중요하다.

NH투자증권이 올해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한 이유 역시 IMA 사업 진출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4월 각자대표체제로 전환 결정 당시 “이번 개편은 단기 대응이 아닌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고 IMA 이후 확대되는 사업 기회를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IMA 중기형 1~3호와 단기형 1호를 모두 완판시키며 누적 모집액을 7400억 원 안팎으로 확대했다.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는 1200억 원 규모 중기형 4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MA 사업으로 기업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고객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WM·IB·운용 부문 간 연계 비즈니스를 강화해 시장 변동성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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