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와 제임스 울프 아크 클린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오른쪽)가 27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ARC 협력 MOU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의 차세대 원전 개발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차세대 SMR 실증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제임스 울프 아크 클린 테크놀로지(AR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SMR 초도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크 클린 테크놀로지는 미국 원전 개발기업으로 100MWe(메가와트일렉트릭)급 소듐냉각고속로인 ‘아크100(ARC-100)’을 개발하고 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열전도율이 높은 액체 소듐(나트륨)을 원자로의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원자로다. 경수(물)로 냉각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현재 3세대 원자로 다음 세대로 개발되는 노형 가운데 하나다.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할 수 있어 방사성 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 대표는 또 제임스 워커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NNE) CEO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NNE 마이크로 원자로(MMR) 초도기 사업 협력 MOU 체결식’을 가지기도 했다.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차세대 원전 개발기업으로 고온가스로(HTGR) 기반의 마이크로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고온가스로는 물 대신 헬륨(He) 가스를 냉각제로 사용해 섭씨 700도 이상의 고열을 생산하는 4세대 원자로다. 고효율 전력 생산과 더불어 수소 생산에도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고온가스로와 소듐냉각고속로를 비롯한 4세대 원자로 기술 분야에 사업 영역을 넓히고 차세대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리가 축적해 온 원자력 설계 기술력과 대형 플랜트 수행 경험이 글로벌 SMR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EPC(설계·조달·시공)까지 모든 주기 사업 역량을 강화해 세계 SMR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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