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듯이 긴 안목을 가진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했다. 높이 나는 새와 빨리 나는 새, 그 모든 새들이 다 함께 바다도 건너고 세상도 건너 훌륭한 사회와 나라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사재 3천억 원을 출연한 서경배 과학재단을 설립하며 한 말이다. 생명과학분야의 기초연구 지원을 통해 노벨상을 받는 한국인 과학자가 나올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꿈을 밝힌 것이다.
| |
![서경배, 삶과 경영 담은 '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 펴내]() |
|
| ▲ 서경배 회장이 펴낸 '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 |
서경배 회장이 ‘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알에이치케이코리아)’를 펴냈다.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서 회장이 아모레퍼시픽그룹을 키워내며 겪은 경험들을 젊은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펴낸 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 회장이 책을 통해 각박한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스스로의 꿈을 놓지 않으면 각자 소중한 길을 열어갈 수 있다는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책 속에서 호기심과 스스로에 대한 긍정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모두가 화장품사업이 사양산업이며 내수산업이라고 말할 때 ‘전 세계인들의 핸드백 속에 아모레퍼시픽 립스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품고 지금의 아모레퍼시픽으로 키워냈다고 한다.
서 회장은 이 과정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꿈도 모두 함께 꿀 수 있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함께 뛰었다.
서 회장은 책에서 항상 배움의 자세로 질문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도 전했다. 서 회장은 “질문만이 사람을 위대하게 만든다”고 자주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또 삶이 아무리 각박해도 자신의 삶의 가치를 다른 사람이 정하게 만들지 말라는 당부도 책 속에 담았다.
독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모든 것은 책 속에 있어요. 많은 사람이 책 속에 있는 이야기는 누구나 하는 이야기, 뻔한 이야기라며 책 밖에 있는 것을 하려고 해요. 그런데 책 속에 있는 대로만 해도 참 잘할 수 있거든요. 딴 거 보지 말고 책을 보면 돼요. 책을 보면서 생각하고, 질문을 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요. 가장 큰 지혜와 답은 책 속에 있어요.” [기사제공=아모레퍼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