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0월 초 미국 대형 의료기업과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의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 셀트리온이 미국 대형 의료기업과 유통기업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단독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모습. <셀트리온> |
공급 대상은 옴리클로의 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형과 앱토즈마의 정맥·피하주사 모든 제형이다. 사전충전형 주사기는 약물이 미리 채워진 주사기를 말한다. 두 제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선정됐으며 10월부터 공급과 보험 적용이 시작됐다.
계약 상대방은 산하에 대형 병원과 보험사 등을 운영하는 의료기업이다. 두 제품은 해당 보험사의 보험 적용 의약품 목록인 ‘처방집’에 우선 사용하는 약으로 등재되고 산하 의료기관에도 공급된다. 보험 가입자는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보험 혜택을 받아 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 등을 해당 기업 산하 병원에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옴리클로는 미국 대형 유통기업의 약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10월 초 해당 유통기업과 공급계약을 맺고 약 35만 명 규모의 임직원 건강보험 가입자가 이용하는 보험 채널에 진입했다. 약물이 병에 담긴 바이알 제형이 필요한 일부 처방을 제외하면 옴리클로가 단독 선호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옴리클로는 해당 유통기업이 약 7400만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의약품 할인 프로그램에도 등록됐다. 보험 미가입자와 부양가족도 해당 기업의 약국과 제휴 약국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복수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도 신규 제품의 보험 등재를 협상하고 있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는 보험사 등을 대신해 보험을 적용할 의약품 목록을 관리하고 약값을 협상하는 회사다.
셀트리온은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4분기 안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보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신규 제품의 처방과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본중 셀트리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확정된 공급 계약을 실제 처방과 매출 확대로 연결하겠다”며 “협상 중인 대형 PBM 등재도 신속히 마무리해 미국 내 신규 제품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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