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중국행 여행의 감소에도 동남아와 일본으로 향한 여행의 증가 덕분에 올해 1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모두투어는 중국의 사드보복 이슈로 중국행 해외여행이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수요가 동남아와 일본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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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
최근 중국행 패키지여행 취소문의가 늘어나고 있지만 단순히 취소하는 경우보다 동남아 등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항공사들 역시 한국-중국 노선을 일본이나 동남아로 가는 노선으로 바꾸고 있다.
모두투어는 1분기에 매출 709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패키지 송출객 역시 40만9천 명을 기록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 연구원은 "올해는 휴일수가 증가하고 환율여건도 우호적"이라며 "지난해 테러가 발생했던 유럽지역 수요 역시 회복되면서 고마진 패키지여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럽 패키지상품은 이익 기여도가 높다. 올해 1분기 유럽 패키지상품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회사인 자유투어도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서 모두투어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