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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에서 제2 트럼프 나올까, 글로벌 금융시장 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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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집권 자유민주당(VVD)의 마르크 뤼테 총리(오른쪽)와 극우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13일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에서 양자 TV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네덜란드 트럼프’ 대 ‘제2의 트뤼도’의 대결.
네덜란드 총선을 앞두고 유럽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총선은 하원의원 150명을 뽑는데 유럽 포퓰리즘의 시험대로 불리며 4월 프랑스 대선 등 유럽각국 주요선거의 풍향계가 될 수도 있다.
14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15일 네덜란드 총선을 앞두고 유럽 금융시장이 숨죽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총선을 앞둔 13일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네덜란드 총선 결과에 따라 유럽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덜란드 총선은 그동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에 다르다. 4~5월 프랑스 대선, 9월 독일 총선에 앞서 극우 포퓰리즘이 유럽을 휩쓸고 있다. 결과에 따라 반이민 정서에 편승해 네덜란드의 유럽연합 탈퇴(넥시트) 가능성도 높다.
네덜란드 극우정당인 자유당(PVV)을 이끄는 헤이르트 빌더르스 후보는 ‘네덜란드 트럼프’로 불리며 반이민, 반이슬람을 기치로 내걸었다.
또 집권하면 넥시트를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첫 유세에 나서 "네덜란드 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모로코인 쓰레기들을 치우겠다"며 "나라를 이민자들로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트럼프에 못지 않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TV토론에서 네덜란드 경제문제를 놓고 “EU 탈퇴가 최선”이라며 “(브렉시트를 결정한) 영국경제를 들먹이며 국민을 겁주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빌더르스는 이슬람사원을 철거하고 쿠란도 금지할 것이란 극단적인 공약도 내걸어 외교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자유당은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6개월가량 이어져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12석에 불과한 소수당이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의석수에서 약진할 것이 확실시 된다. 1당으로 올라서지 못하더라도 의석수에서 약진해 연립정부가 수립될 경우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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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선에서 제2 트럼프 나올까, 글로벌 금융시장 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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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시 클라버 녹색당(GroenLinks) 대표. |
유럽은 올해가 선거의 해다. 네덜란드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굵직한 선거가 치러진다. 문제는 표심을 얻기 위해 반이민과 반유럽연합으로 대표되는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린다는 점이다.
프랑스 대선에서 유럽연합 탈퇴와 난민 축소 등을 공약으로 내건 르펜 후보가 올랑드 대통령에 맞서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독일에서도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당'이 약진하며 메르켈 총리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네덜란드 총선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브렉시트에 이은 유럽연합 탈퇴가 도미노로 이어질 경우 유럽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까지 파장이 커질 수 있다.
극우정당인 자유당이 무서운 기세로 약진하자 진보정당들도 ‘우클릭’ 움직임도 보인다. 현 집권당인 자유민주당(VVD)을 이끄는 마르크 뤼테 총리조차 최근 이민자 유입을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선거양상이 극과 극으로 치달으면서 새로운 정치대안으로 급부상한 이도 있다. 좌파정당 녹색당(GL)의 예시 클라버 대표가 대표적이다. 그는 올해 30세에 불과해 젊고 잘 생긴 캐나다 트뤼도 총리를 연상해 ‘제2의 트뤼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아버지가 모로코, 어머니가 인도네시아계 혼혈이란 점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에 비유되기도 한다.
진보진영이 흔들리자 클라버의 인기에 힘입어 GL이 16~18석 가량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집권하면 내각을 남성 50%, 여성 50%로 채우겠다고 공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