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 등 8개 카드사 전체 평균금리가 4월 연 13.57%에서 5월에는 연 13.54%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 ▲ 카드론 금리가 고신용자 구간에서는 오른 반면 저신용자 구간에서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
신용점수별로 살펴보면, 700점 이하에선 평균금리는 0.09%포인트(17.18%→17.09%) 낮아졌으나, 900점 이상의 고신용자 구간에서는 오히려 0.47%포인트(10.52%→10.99%) 상승했다.
자금조달 비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저신용자 대상 금리가 낮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업계는 채권을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삼는데, 통상 조달금리는 3∼4개월 시차를 두고 최종금리에 반영된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는 올해 1월 연 3.3%에서 최근 연 4.3%대까지 반 년 만에 1%포인트 올랐다.
그럼에도 저신용자 금리가 낮아진 것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취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중금리 대출 공급을 유도할 목적으로 중금리 대출 실적의 최대 80%를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서 빼주고 있다.
올해 카드업계는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이내로 관리해야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중금리 대출 상품 추가 출시도 예정돼 있다. 여신업계는 7월 중 저신용자 대상 민간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선보이고, 10월에는 중신용자 대상 정책성 보증부 상품 '사잇돌 대출'을 내놓을 계획이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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