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8월 말 기준 나라사랑카드 누적 발급 점유율에서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 ▲ 하나은행이 나라사랑카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 이후부터 예비군 임무 수행 시까지 전사적 병적증명 기능과 금융기능을 탑재한 카드다. 일반적으로 군인 급여이체 통장과 카드를 통칭한다.
하나은행이 나라사랑카드 신규 사업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 셈이다. 하나은행은 제3기 나라사랑카드 신규 사업자로 선정돼 2026년 1월 처음으로 나라사랑카드 발급 등 업무를 시작했다.
3기 사업자 3곳(하나·신한·IBK기업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은 1기 사업자로, IBK기업은행은 2기 사업자로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사업 시행 시기에 맞춰 운영 체계와 전산 인프라를 구축해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차별화를 둔 마케팅 전략도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걸그룹 아이브 안유진을 나라사랑카드 모델로 내세웠을 뿐만 아니라 안유진의 사진을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했다. 안유진은 하나금융그룹 모델이기도 하다.
안유진 디자인 카드는 20대 군 장병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 8월 말 기준 15만8천 좌 이상 발급됐다.
하나은행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여이체 통장 관련 지표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은행의 8월 말 현역병 군 급여이체 점유율은 나라사랑카드 사업 시행 전인 2025년 말과 비교해 14배 증가했다. 현역병 급여이체 점유율은 장병들이 월급을 어느 은행 계좌에 맡기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하나은행은 군 복무 급여를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수령하면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적립금 한도와 관계없이 전액 연 2.0%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초기 사업자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군 장병들의 실질적 수요를 파악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며 “이 부분이 나라사랑카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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